신선한 브리치즈 샌드위치부터 진한 크림치즈라떼까지
강남구청역 근처에서 조용히 식사하며 쉴 수 있는 카페를 찾다가 ‘더치즈샵’을 방문했다.
역에서 가까운 것도 좋았지만 치즈덕후라면 혹할만한 장소라 바로 출발했다.
지지난주에 선릉점에 들렸을 때는 공간이 협소했지만, 이번 강남구청점은 훨씬 넓고 쾌적했다.
화이트&그린톤의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비 오던 날의 꿉꿉함을 날려주기 충분했다.
혼자 조용히 쉬기에도,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분위기였다.
메뉴와 주문한 구성
이번에 내가 선택한 메뉴는,
- 브리치즈샌드위치 (8,500원)
- 크림치즈라떼 (6,000원) + 샷 추가 (500원)
총 15,000원 이었고 요즘 카페에서 샌드위치+음료 주문하면 2만원 금방인거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대였다.
음료는 거의 스타벅스 벤티급 사이즈였고 샌드위치는 내용물이 상당히 알찼다.
요즘 핫한 브리치즈샌드위치
빵은 치아바타였고, 브리치즈는 도톰하게 슬라이스 되어 5조각 정도 들어있었다.
거기에 사과 슬라이스와 루꼴라, 블루베리소스까지 조화가 좋았다.
무엇보다 오이 없이 구성된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씹는 맛과 소스의 단짠 조화도 훌륭했다.
샌드위치 먹을 때 포크&나이프 사용하는 것보다 손으로 들고 베어먹는걸 더 선호하는데,
전체적으로 잘 베어물 수 있는 편안한 식감과 두께감이었다.
크림치즈라떼, 스타벅스 블랙글레이즈드와 유사
샷을 추가한 크림치즈라떼는 달콤하지만 진하고 묵직한 맛이었다.
스타벅스 블랙글레이즈드 라떼 시럽에서 끼리치즈와 번트카라멜을 뺀 느낌이었달까.
폼이 가득 올려진 음료는 아니었지만 크림 치즈의 양이 적당해 지나치게 꾸덕하지 않고 부드러워
처음 마셨을 때 인상이 좋았고, 끝 맛은 의외로 살짝 산뜻해서 균형이 좋았다.
유지방 폭발할 것 같아서 걱정했던 거에 비하면 마시기 편안한 음료였다.
단맛이 조금 더 강한 편이라 일반적인 커피보다는 디저트 음료에 가까웠다.
내부 치즈 쇼케이스와 치즈덕후의 만족
카페 내부에는 실제 치즈를 진열하고 판매하는 쇼케이스도 있었다.
브리치즈, 체다, 고다 같은 유명한 치즈종류들이 선물세트 형태로도 준비되어 있고
가볍게 간식으로 먹기 좋은 스트링치즈나 과일치즈도 소량씩 포장되어 있어서 동네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하다.
카페와 치즈판매가 잘 결합된 콘셉트 덕분에,
선물용 구매하러 방문하기에도 모임용 브런치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이었다.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치즈케이크들도 준비되어있는데
레몬타르트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맛이 아니라 치즈케이크 기반의 레몬케이크여서 신박했다.
맛있는 치즈가 듬뿍 들어갔는데 금액도 6,800원으로 비싸지 않아서
아메리카노에 케이크 하나만 먹어도 만족스러울 듯 하다.
마무리 후기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제대로 된 브런치와 음료를 즐길 수 있었던 곳.
‘치즈덕후를 위한 브런치 카페’를 찾는다면 더치즈샵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샌드위치도 트렌디하고 먹기 좋아 강남구청역 근처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 가능한 카페를 찾는다면 한 번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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